하냥농부 이야기
Introduction to
Farmers
속도에 짓눌려 살던 서울을 떠나
사과가 익어가는 속도로 살고 싶어
거창에서 사과를 돌보며 살아갑니다.

사과를 돌보는 일이 생계가 된 과수원의 일상은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정직한 생명과 함께 사과농부로 살아갈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밭으로 출근한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과수원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설레고,
사과밭에서 보내는 시간은 좋은 에너지를 줍니다.

사과를 돌보며 수확 후에 보이는 것들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발견한 가치가 모두와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

해발이 높은 산간의 분지, 거창군
거창은 덕유산, 지리산, 가야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이며,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유일한 고원지대인 진안고원에 연속된 산간지대의 일부입니다.
Introduction to
Farm
볕이 잘 드는 남향의 과수원

하냥농부의 과수원이 위치한 마리면은 북으로는 덕유대간, 동으로는 취우령, 서남으로는 기백산으로 둘러싸인 산간 소분지입니다.

해발이 높은 산간분지라는 지리적 환경이 거창에서
고품질 사과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입니다.

사과는 낮에 광합성을 통해 전분을 만들어 내고,
밤에 기온이 낮아지면 전분이 과당으로 변합니다.

덜 익은 사과를 먹었을 때의 떫은 맛은
전분이 과당으로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클수록
낮에 만든 전분의 대부분이 과당으로 저장되며 육질이 단단해집니다.

일교차가 큰 분지에서 자란 사과가 달고,
아삭하면서 시원한 맛이 나는 이유입니다.

Space Introduction

손익을 따지지 않고 상상하는 재미가
우리의 삶에 들어왔습니다.

쓸모와 가성비만 따지기엔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일터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농사는 우리에게 단순한 사과 수확 이상의 의미입니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보여주고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마음의 빗장을 열게 하는
마음씨 좋은 공간입니다

농촌에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해질 때
아직은 포기할 때가 아니라고 희망을 주는 장소가 되면 좋겠습니다.

햇살 받으며
여유롭게 앉아있기 좋은 곳입니다.

생태적 마음을 살피며 우리의 마음도 들여다봅니다.
오며 가며 자연스레 들르고, 늘 누군가 만날 수 있는 곳이 될 거예요.
우리가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만나는 거예요.
마을에서 만남의 공간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습니다.
모여야 이야기가 꿰어지고 재미있는 것이 만들어지니까요.
( 만남의 공간 )